[어느하루/포비신문]
2008/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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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들이 이 장면으로 얼마나 실제로 감동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기사에 달린 악플들처럼 이 사진 한 장으로 일본 전부를 판단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나 또한 기사 출처와 일본의 여러 부분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한 것 같다.
오늘 아침, 일본의 TV에서 직접 이 장면을 봤을 때의 내 느낌은,
아, 저 사람들, 정말 진심으로 죽은 이에 대해 경건한 예를 다하는구나, 하는 것이었다.
차렷, 경례.
구호에 맞춰 엄숙하게 시신 앞에서 고개 숙이던 구조원들의 모습이,
보고 있는 나조차 경건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장면을 보면서,
일본은 재해 현장에서 죽은 이에 대해 항상 저렇게 예를 갖추는 것일까,
나는 모르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그렇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대하는 태도란 저래야 하는 것이구나,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간 많고 많은 재해와 사고들,
그로 인해 희생된 모든 영혼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일 수 있겠구나,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