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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日本日記]
2008/04/30 16:14
하나.
우리 동네는 가로수 자리에 각기 다른 종류의 키 작은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게다가 그 나무 아래에는 또 각기 다른 종류의 꽃들을 심어 놓았다.
심지어 애플민트와 아이비가 있는 자리도 있다.
둘.
옆집에서 켜 놓은 새소리 자명종인 줄 알았던 소리가 진짜 산새 소리였다.
부리가 노랗고 긴 산새 두 마리가 집 뒷편 숲에서 내려와서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걸 목격했다.
용의자의 목소리는 자명종과 똑같았다.
셋.
현미식초 1/4컵과 물 3/4컵을 섞어서 단숨에 마셔도 사람은 죽지 않는다.
죽을 뻔 했는데, 다행히 죽는 비율을 아니란 걸 알았다.
다음 번엔 농도를 조금 더 묽게 해야겠다.
오늘의 발견 끝.
우리 동네는 가로수 자리에 각기 다른 종류의 키 작은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게다가 그 나무 아래에는 또 각기 다른 종류의 꽃들을 심어 놓았다.
심지어 애플민트와 아이비가 있는 자리도 있다.
둘.
옆집에서 켜 놓은 새소리 자명종인 줄 알았던 소리가 진짜 산새 소리였다.
부리가 노랗고 긴 산새 두 마리가 집 뒷편 숲에서 내려와서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걸 목격했다.
용의자의 목소리는 자명종과 똑같았다.
셋.
현미식초 1/4컵과 물 3/4컵을 섞어서 단숨에 마셔도 사람은 죽지 않는다.
죽을 뻔 했는데, 다행히 죽는 비율을 아니란 걸 알았다.
다음 번엔 농도를 조금 더 묽게 해야겠다.
오늘의 발견 끝.
[어느하루/포비신문]
2008/04/30 00:02
>> 李대통령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는데..친일, 국민화합 차원서 봐야"
아니, 정말 왜 이러세요. 진짜!
(아, 욕만 나오네. 자제해야지. 뉴스 볼수록 성격이 거칠어지는 걸 느낀다.)
저기요,
그 '우리'에서 전 좀 빼주실래요?
제발 좀.
그리고 공과를 따져야 한다는 저 말,
박정희를 두둔하는 분들이 자주 하던 말처럼 들리는데,
(예전에도 한 번 했던 말이지만)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그건
"돈과 사람을 같은 선상에 놓고 저울질할 수 있다"는 말이랑 똑같이 들리거든요?
>> "나라 살린 박정희가 친일? 좌파나 때려잡아라!"
나라 발전이 됐으니 눈감아 주자? 깡패가 변호사가 돼도 깡패인가?
......있잖아요, 깡패가 변호사가 되면 물론 변호사지만,
변호사가 돼도 깡패였던 걸 자랑스럽게 여기면 그건 그냥 깡패인 거거든요.
이명박 대통령,
용서할 수 있으면 혼자 하시구요,
그냥 조용히 혼자 용서하세요. 그 자리에 앉아서 떠들지 마시구요.
전,
제대로 사과 받고 나서, 용서할지 말지는 그때부터 생각해 볼게요.
그리고 당신부터, 이번 망언, 당장, 사과하세요.
아니, 정말 왜 이러세요. 진짜!
(아, 욕만 나오네. 자제해야지. 뉴스 볼수록 성격이 거칠어지는 걸 느낀다.)
저기요,
그 '우리'에서 전 좀 빼주실래요?
제발 좀.
그리고 공과를 따져야 한다는 저 말,
박정희를 두둔하는 분들이 자주 하던 말처럼 들리는데,
(예전에도 한 번 했던 말이지만)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그건
"돈과 사람을 같은 선상에 놓고 저울질할 수 있다"는 말이랑 똑같이 들리거든요?
>> "나라 살린 박정희가 친일? 좌파나 때려잡아라!"
나라 발전이 됐으니 눈감아 주자? 깡패가 변호사가 돼도 깡패인가?
......있잖아요, 깡패가 변호사가 되면 물론 변호사지만,
변호사가 돼도 깡패였던 걸 자랑스럽게 여기면 그건 그냥 깡패인 거거든요.
이명박 대통령,
용서할 수 있으면 혼자 하시구요,
그냥 조용히 혼자 용서하세요. 그 자리에 앉아서 떠들지 마시구요.
전,
제대로 사과 받고 나서, 용서할지 말지는 그때부터 생각해 볼게요.
그리고 당신부터, 이번 망언, 당장, 사과하세요.
[내게로와/맛난음식]
2008/04/29 15:02
백 년만에 오오쿠보에 가서 드디어 멸치젓갈 구입.
김치 못 먹은 지 한 달이 넘어가니 인내심이 바닥을 쳐서, 주말에 오오쿠보에 가서 장도 좀 보고 젓갈도 사 왔다. 더불어 세일 중이던 부추 10단(!)을 315엔에, 열무 한 단을 100엔에 겟. 아싸아.

그리고 회심의 아이템. 청양고추!
아아아. 얼마나 먹고 싶었던가. 우어어.
청양고추 매니아인 나에게, 매운 고추를 아예 팔지 않는 일본의 마트는 얼마나 혹독했던가.
솔직히 오오쿠보 히로마 마트에서도 1~2월엔 5천원씩 하길래 못샀는데,
이번에 갔더니 20개 묶음에 3천원 정도 가격이길래 냉큼 샀다.
맛있어어어.
(순대 생각난다.)

우리집 청양고추는 언제 싹 날지. ㅠ.ㅠ
김치 못 먹은 지 한 달이 넘어가니 인내심이 바닥을 쳐서, 주말에 오오쿠보에 가서 장도 좀 보고 젓갈도 사 왔다. 더불어 세일 중이던 부추 10단(!)을 315엔에, 열무 한 단을 100엔에 겟. 아싸아.
만드는 방법
젓갈, 고춧가루, 생강 다진 것, 마늘 다진 것, 무우채, 당근채, 설탕 약간, 찹쌀풀(찹쌀이 없어서 밀가루풀로 대신)을 넣고 양념을 만든 뒤, 부추와 열무를 적당한 크키로 썰어 버무린다. 끄읕.^^
젓갈, 고춧가루, 생강 다진 것, 마늘 다진 것, 무우채, 당근채, 설탕 약간, 찹쌀풀(찹쌀이 없어서 밀가루풀로 대신)을 넣고 양념을 만든 뒤, 부추와 열무를 적당한 크키로 썰어 버무린다. 끄읕.^^
그리고 회심의 아이템. 청양고추!
아아아. 얼마나 먹고 싶었던가. 우어어.
청양고추 매니아인 나에게, 매운 고추를 아예 팔지 않는 일본의 마트는 얼마나 혹독했던가.
솔직히 오오쿠보 히로마 마트에서도 1~2월엔 5천원씩 하길래 못샀는데,
이번에 갔더니 20개 묶음에 3천원 정도 가격이길래 냉큼 샀다.
맛있어어어.
(순대 생각난다.)
그 밖의(응?) 주말 양식
[+]우리집 청양고추는 언제 싹 날지. ㅠ.ㅠ
[일본생활/日本日記]
2008/04/29 13:43
1. 昭和の日(쇼우와노히, 쇼와의 날)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
오늘(4월 29일)은 昭和の日(쇼우와노히, 쇼와의 날)이라는 일본의 휴일이다.
선생님께 어제 설명 들을 바로는, 쇼와텐노(昭和天皇)의 생일이라고 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의 왕 생일을 축일로 정한 것.
덕분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이른바 골든위크(ゴールデンウィーク, Golden Week)에 기여(?)할 수 있게 됐지만.
(골든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첫째주까지 몰려 있는 휴일들 때문에, 중간 며칠을 휴가 내면 최대 2주 동안 쭉 쉴 수 있는, 환상적인 일본의 휴가 기간.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쇼와 시대는 1926년부터 1989년까지로,
1989년에 쇼와텐노가 사망한 뒤 지금의 헤이세이(平成)로 연호가 변경되었다.
선생님께 들은 설명은 여기까지.
2.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네?
하지만 집에 와서 내용을 좀 찾아보니,
이 날이 昭和の日로 명칭이 결정된 것은 2007년의 일로, 이전에는 緑の日(미도리노히, 식목일)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니까, 쇼와텐노의 생일을 공휴일로 존속시키려는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들 때문에 1989년부터 2006년까지는 緑の日로 불리다가, 昭和の日을 미는 세력에 의해 몇 번의 국회 상정을 거쳐 결국 가결되었던 것.
그래서 2007년부터는 緑の日은 5월 4일로 옮겼다고 한다.
>> 위키디피아, 昭和の日
3. 昭和の日에 대한 논쟁
굉장히 복잡한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아, 머리 아파)
위의 링크 내용을 그냥 대강만 정리해 봐도,
4. 주절 주절 내 생각
물론 공휴일 하나를 결정하는데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식목일이 4월 29일이든 5월 4일이든 나무를 심어 잘 자라기만 할 수 있다면 문제 없을 수 있다.(물론 그나마도 공휴일에서 제외해 버린 우리나라 식목일에 대해선 엄청 실망하고 있다. 환경이 나날이 파괴되고 있기만 한 이때에 더 늘리지는 못할 망정! 어쨌든,)
하지만 저 昭和の日에 대해선 그 제정 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장래'를 '쇼와' 시대를 뒤돌아보며 생각한다는 저 의도에, 점점 더 우경화 되고 있는 일본의 불안한 움직임이 상징적으로 보이는 듯 하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명칭을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다는, 그 시기적인 측면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일본 정치의 스타, 고이즈미 총리 재임이 2001년부터였지 아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일본은, 역사적 반성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은 채, 조금씩 저렇게 그들만의 입장을 대내적으로 공고히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쉬는 날 쓸데 없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4월 29일)은 昭和の日(쇼우와노히, 쇼와의 날)이라는 일본의 휴일이다.
선생님께 어제 설명 들을 바로는, 쇼와텐노(昭和天皇)의 생일이라고 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의 왕 생일을 축일로 정한 것.
덕분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이른바 골든위크(ゴールデンウィーク, Golden Week)에 기여(?)할 수 있게 됐지만.
(골든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첫째주까지 몰려 있는 휴일들 때문에, 중간 며칠을 휴가 내면 최대 2주 동안 쭉 쉴 수 있는, 환상적인 일본의 휴가 기간.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쇼와 시대는 1926년부터 1989년까지로,
1989년에 쇼와텐노가 사망한 뒤 지금의 헤이세이(平成)로 연호가 변경되었다.
선생님께 들은 설명은 여기까지.
2.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네?
하지만 집에 와서 내용을 좀 찾아보니,
이 날이 昭和の日로 명칭이 결정된 것은 2007년의 일로, 이전에는 緑の日(미도리노히, 식목일)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니까, 쇼와텐노의 생일을 공휴일로 존속시키려는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들 때문에 1989년부터 2006년까지는 緑の日로 불리다가, 昭和の日을 미는 세력에 의해 몇 번의 국회 상정을 거쳐 결국 가결되었던 것.
그래서 2007년부터는 緑の日은 5월 4일로 옮겼다고 한다.
>> 위키디피아, 昭和の日
3. 昭和の日에 대한 논쟁
굉장히 복잡한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아, 머리 아파)
위의 링크 내용을 그냥 대강만 정리해 봐도,
1) 일반적인 국민축일의 제정 취지: 국민축일(国民の祝日)의 제정 취지가 「国民こぞつて祝い、感謝し、又は記念する日を定め(국민 모두가 축하하고, 감사하고, 또는 기념하는 날을 정함)」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때 '또는'이라는 항목 때문에 꼭 축하하거나 감사하지 않더라도 기념만 하는 의미로도 지정할 수 있다라는 식을 해석될 수 있는 것.
그래서 꼭 축하하거나 감사하는 데 이견이 있는 날이라도, 기념하는 것만으로도 축일이 될 수 있다는 말.
2) 昭和の日의 제정 취지 논란: 그런데 이 昭和の日에 대해서는 축하, 감사, 기념이라는 단어 자체가 쓰이지 않고, 「顧み、国の将来に思いをいたす(뒤돌아보아,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게 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그 말은, 쇼와시대 혹은 쇼와텐노에 대해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나라가 갈 바를 생각하게 하는 취지가 담게 있다는 말이 된다. 이 때문에 더더욱 이 명칭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쇼화텐노에 대한 찬양을 축일로 강제하는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게 되는 것.
3) 텐노의 생일이라고 다 축일은 아니다: 텐노의 생일이 축일로 남은 것은 메이지텐노와 쇼와텐노 둘 뿐이며, 다이쇼텐노의 생일은 축일이 아니라고 한다. 한 마디로 텐노의 생일이라고 다 국민축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란 것.
4) 조사 하나 넣고 빼고, 명칭에 대한 고민: 昭和の日를 추진한 세력끼리도 명칭 문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도 있다. 「昭和記念日」이라고 못박는 것과「昭和の日」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 '기념일'이라고 하면 어떤 특정한 것을 기념한다는 확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의 날'이라고 하면 그와 관련된 날 중의 하나를 정했다는 보괄적인 의미가 있어서 추진 세력끼리의 논쟁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
정말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나라의 정치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5) 쇼와텐노를 찬양하고 기리는 날?: 어쨌든 그래서 결론적으로, 쇼와텐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쇼와시대의 일본(전쟁과 식민 시대)을 반성하는 집단의 반대가 계속 있어 왔고, 현재도 昭和の日에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꼭 축하하거나 감사하는 데 이견이 있는 날이라도, 기념하는 것만으로도 축일이 될 수 있다는 말.
2) 昭和の日의 제정 취지 논란: 그런데 이 昭和の日에 대해서는 축하, 감사, 기념이라는 단어 자체가 쓰이지 않고, 「顧み、国の将来に思いをいたす(뒤돌아보아,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게 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그 말은, 쇼와시대 혹은 쇼와텐노에 대해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나라가 갈 바를 생각하게 하는 취지가 담게 있다는 말이 된다. 이 때문에 더더욱 이 명칭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쇼화텐노에 대한 찬양을 축일로 강제하는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게 되는 것.
3) 텐노의 생일이라고 다 축일은 아니다: 텐노의 생일이 축일로 남은 것은 메이지텐노와 쇼와텐노 둘 뿐이며, 다이쇼텐노의 생일은 축일이 아니라고 한다. 한 마디로 텐노의 생일이라고 다 국민축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란 것.
4) 조사 하나 넣고 빼고, 명칭에 대한 고민: 昭和の日를 추진한 세력끼리도 명칭 문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도 있다. 「昭和記念日」이라고 못박는 것과「昭和の日」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 '기념일'이라고 하면 어떤 특정한 것을 기념한다는 확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의 날'이라고 하면 그와 관련된 날 중의 하나를 정했다는 보괄적인 의미가 있어서 추진 세력끼리의 논쟁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
정말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나라의 정치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5) 쇼와텐노를 찬양하고 기리는 날?: 어쨌든 그래서 결론적으로, 쇼와텐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쇼와시대의 일본(전쟁과 식민 시대)을 반성하는 집단의 반대가 계속 있어 왔고, 현재도 昭和の日에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고 한다.
4. 주절 주절 내 생각
물론 공휴일 하나를 결정하는데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식목일이 4월 29일이든 5월 4일이든 나무를 심어 잘 자라기만 할 수 있다면 문제 없을 수 있다.(물론 그나마도 공휴일에서 제외해 버린 우리나라 식목일에 대해선 엄청 실망하고 있다. 환경이 나날이 파괴되고 있기만 한 이때에 더 늘리지는 못할 망정! 어쨌든,)
하지만 저 昭和の日에 대해선 그 제정 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장래'를 '쇼와' 시대를 뒤돌아보며 생각한다는 저 의도에, 점점 더 우경화 되고 있는 일본의 불안한 움직임이 상징적으로 보이는 듯 하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명칭을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 있었다는, 그 시기적인 측면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일본 정치의 스타, 고이즈미 총리 재임이 2001년부터였지 아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일본은, 역사적 반성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은 채, 조금씩 저렇게 그들만의 입장을 대내적으로 공고히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쉬는 날 쓸데 없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하루/포비신문]
2008/04/28 21:44
1. 진중권의 칼럼을 보고,
>> "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진중권 칼럼] 중화 애국 폭력
문득 오늘 학교에서 옆자리 중국 아이와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저 칼럼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칼럼 중간에 박힌) 중국 학생의 티벳인 폭행 사진에 나도 모르게 "이것들, 진짜 미친 거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오늘 일이 생각났다.
2. 나가노에 성화 봉송 응원을 갔다 온 우리반 중국 학생과의 이야기
주말 동안 나가노에 성화 봉송 응원 마라톤을 갔다왔다고 자랑하던 우리반 중국 아이.
그 말을 듣고 저 일이 또 생각난 나.
아무도 서울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고 있는 눈치길래, 그냥 말하지 말까 망설이다, 건너편 자리 한국 아이에게 그 일 알고 있냐고 물어봤다. 집에 인터넷이 안돼서 몰랐다는 한국 아이.
대강 우리말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티벳"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옆자리 중국 아이가 묻는다.
곧 수업이 시작돼서 더 말을 못하긴 했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올림픽 응원 마라톤까지 나갈 정도면 다른 이슈에도 관심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나.
어차피 그 아이는 그냥 일본 와서 착하게 공부만 잘하고 있고,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모든 중국인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긴 하지만, 만약 비슷한 문제가 일본에서 발생한다면 착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저 아이도 서울의 그 중국 유학생들처럼 광기에 휩싸이지 않을 거란 보장을 할 수 있을까, 괜한 생각이 들었다.
3. '티벳은 중국 껀데, 당연한 걸 왜 묻지?'
그리고 우리 학교에 있는 많은 중국 학생들이 티벳은 당연히 자기네 땅이니 그 문제 자체가 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던 덩치군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한 번 더 깨달았다.
몇 명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래서 그들이 중국을 모두 나타낸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내가 만난 일반적인 젊은 중국 학생들의 의식이 하나같이 그렇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4. 문제를 일으킨 중국 유학생에게 취해지는 조치, 일본 vs. 한국?
어학교에서 중국 학생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중국 쪽은 취학 비자가 까다롭게 나온다는 말을 이번 사태로 실감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폭력 문제나 기타 법적인 문제를 조금만 일으켜도, 바로 비자 취소되고 귀국 조치가 취해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중국 젊은이들의 역사 인식에 대해 따질 것까지도 없이, 적어도 법적으로 남의 나라에 와서 일으킨 폭력 문제에 대해서만큼이라도 정확하게 따져서, 해당자는 확실히 처벌하고 귀국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사건에 대해서 우리나라 정부가 그들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지켜보면 알겠지.
젊은이들이 역사 인식 없는 것도 중국의 미래가 걸린 문제니 내 알 바 아니고,
전체주의를 이상한 곳에서 발동하는 습관도 본인들의 취향이니 내 알 바 아니지만,
내 나라에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가하는 폭력 문제는 심각하게 내가 알아야 할 바이니,
정부 차원에서 꼭, 제대로, 짚고 넘어가줬으면 한다.
꼭.
[+]
그래도 옆자리 중국 아이에겐 최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냥, 참 착하고 귀여운, 한 명의 젊은이일 뿐이니까.
물론, 그가 저런 '미친 짓'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그럴 리가 없다고 믿고 있다.)
>> "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진중권 칼럼] 중화 애국 폭력
문득 오늘 학교에서 옆자리 중국 아이와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저 칼럼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칼럼 중간에 박힌) 중국 학생의 티벳인 폭행 사진에 나도 모르게 "이것들, 진짜 미친 거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오늘 일이 생각났다.
(그림 출처)
2. 나가노에 성화 봉송 응원을 갔다 온 우리반 중국 학생과의 이야기
주말 동안 나가노에 성화 봉송 응원 마라톤을 갔다왔다고 자랑하던 우리반 중국 아이.
그 말을 듣고 저 일이 또 생각난 나.
아무도 서울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고 있는 눈치길래, 그냥 말하지 말까 망설이다, 건너편 자리 한국 아이에게 그 일 알고 있냐고 물어봤다. 집에 인터넷이 안돼서 몰랐다는 한국 아이.
대강 우리말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티벳"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옆자리 중국 아이가 묻는다.
중국아이: "何ですか?(뭐에요?왜 그래요?)"
폽: (또 더듬더듬 설명)
"週末ソウルで聖火リレーをした時、中国の留学生達が、チベット問題のために北京オリンピックに反対している韓国人達に石やスパナなどを投げて、韓国人達がけがをしたり、血も流したり、しましたよ。(주말 서울에서 성화 봉송했을 때, 중국 유학생들이 티벳문제 때문에 북경 올림픽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돌이랑 스패너 같은 걸 던져서, 한국인들이 상처를 입거나 피를 흘리거나 했어요."
중국아이: "あ、そうですか。大変でしたね。(아, 그렇습니까. 큰일이었네요.(혹은) 힘들었겠네요.)"
폽: (응? 끝이야?)
폽: (또 더듬더듬 설명)
"週末ソウルで聖火リレーをした時、中国の留学生達が、チベット問題のために北京オリンピックに反対している韓国人達に石やスパナなどを投げて、韓国人達がけがをしたり、血も流したり、しましたよ。(주말 서울에서 성화 봉송했을 때, 중국 유학생들이 티벳문제 때문에 북경 올림픽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돌이랑 스패너 같은 걸 던져서, 한국인들이 상처를 입거나 피를 흘리거나 했어요."
중국아이: "あ、そうですか。大変でしたね。(아, 그렇습니까. 큰일이었네요.(혹은) 힘들었겠네요.)"
폽: (응? 끝이야?)
곧 수업이 시작돼서 더 말을 못하긴 했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올림픽 응원 마라톤까지 나갈 정도면 다른 이슈에도 관심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나.
어차피 그 아이는 그냥 일본 와서 착하게 공부만 잘하고 있고,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모든 중국인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긴 하지만, 만약 비슷한 문제가 일본에서 발생한다면 착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저 아이도 서울의 그 중국 유학생들처럼 광기에 휩싸이지 않을 거란 보장을 할 수 있을까, 괜한 생각이 들었다.
3. '티벳은 중국 껀데, 당연한 걸 왜 묻지?'
그리고 우리 학교에 있는 많은 중국 학생들이 티벳은 당연히 자기네 땅이니 그 문제 자체가 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던 덩치군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한 번 더 깨달았다.
몇 명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래서 그들이 중국을 모두 나타낸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내가 만난 일반적인 젊은 중국 학생들의 의식이 하나같이 그렇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4. 문제를 일으킨 중국 유학생에게 취해지는 조치, 일본 vs. 한국?
어학교에서 중국 학생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중국 쪽은 취학 비자가 까다롭게 나온다는 말을 이번 사태로 실감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폭력 문제나 기타 법적인 문제를 조금만 일으켜도, 바로 비자 취소되고 귀국 조치가 취해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중국 젊은이들의 역사 인식에 대해 따질 것까지도 없이, 적어도 법적으로 남의 나라에 와서 일으킨 폭력 문제에 대해서만큼이라도 정확하게 따져서, 해당자는 확실히 처벌하고 귀국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사건에 대해서 우리나라 정부가 그들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지켜보면 알겠지.
젊은이들이 역사 인식 없는 것도 중국의 미래가 걸린 문제니 내 알 바 아니고,
전체주의를 이상한 곳에서 발동하는 습관도 본인들의 취향이니 내 알 바 아니지만,
내 나라에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가하는 폭력 문제는 심각하게 내가 알아야 할 바이니,
정부 차원에서 꼭, 제대로, 짚고 넘어가줬으면 한다.
꼭.
[+]
그래도 옆자리 중국 아이에겐 최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냥, 참 착하고 귀여운, 한 명의 젊은이일 뿐이니까.
물론, 그가 저런 '미친 짓'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그럴 리가 없다고 믿고 있다.)
[일본생활/日本語]
2008/04/27 22:59
그날 그날 떠오르는 짧은 생각들을 간단한 거라도 잊어버리지 않게 기록해둬야지, 하면서도 그 생각 자체를 잊어버리고 마는 나. 이제부턴 사소한 거라도 일단 기록해두고 보기.
오늘은, 일본어로 자기 소개할 때 이름 말하기에 대해.
일단 기본적으로 はじめまして(처음 뵙겠습니다)、먼저 깔고,
그 다음엔 이름을 말해보자.

